화담 서경덕의 리기론 요약과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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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6-1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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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제자들에게 “문자상에 나타난 의리義理는 모두 옛사람의 말단이요, 긴요한 것은 자기가 알아내는 데 있다”고 하였으며, 또 “내가 말한 바는 모두 문자상의 찌꺼기이다.0 최영성, 전게서, 636-6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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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자득 중시의 학문 태도
화담 서경덕의 리기론 요약과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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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 20년~명종 1년, 1489~1546)의 자는 가구可久, 호는 화담花潭, 복재復齋, 시호는 문강文康. 본관은 당성唐城이다.0 장숙필 외(한국사상사연구회 편저), 『조선유학의 학파들』(예문서원), 120쪽.
화담 서경덕의 리기론 요약과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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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0 이하로부터는 피휘避諱하여 서경덕의 호號인 화담으로 대신하겠다.
그는 평생동안 궁리와 사색으로 일관하였다.0 최영성, 전게서, 638-6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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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2. 사상적 성격과 주요 저술
격물의 전제 조건으로서 위좌가 필요하다는 점과 위좌와 사색의 관계, 그리고 사색의 중요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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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에 이미 『대학』의 “치지致知는 격물格物에 있다”는 구절을 읽고 “학문함에 격물을 우선하지 않는다면 독서가 무슨 소용인가?”라 하였으며, 20여세부터는 방 안에 위좌危坐하여 6여 년을 계속 주야를 불문하고 사색하여 결국 리理의 본원에까지 통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가 벼슬을 단념하고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생활로 일관하게 된 배경으로는 수차에 걸친 참혹한 사화로 인해 벼슬에 대한 의지가 상실된 점과, 또한 염퇴를 좋아하는 천성을 들 수 있다아0 최영성, 『한국유학통사』(심산), 635-636쪽.
화담은 기본적으로 자득을 중시하였다. 그는 남긴 논설에 대하여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였다. 「원리기原理氣」, 「리기설理氣設」, 「태허설太虛設」, 「귀신사생론鬼神死生論」 등은 화담 철학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논문이다. 천품이 상지上智에 가까웠다. 모친의 권유로 진사시에 응시하여 급제했을 뿐 평생 포의布衣로 지내면서 주기철학에 몰두하여, 같은 시기 이언적의 주리철학과 쌍벽을 이룸으로써 조선 성리학사에서 서장序章을 찬란하게 장식하였다. 요긴한 것은 모름지기 정밀하게 생각하여 스스로 깨닫는 것이다”고 하였다. 죽을 때까지 고심하며 사색을 하여 더 충실한 논설을 남기고자 했기 때문에 그가 남긴 저술은 극히 적은 분량이다. 다시 말하면 화담은 먼저 격물을 통해 리의 본원을 깨닫고 이 후에 다시 성현의 책을 읽어 자신이 깨달은 것을 확인해나가는 방법으로 공부를 해 나갔다는 것이다. 개성 오관산 아래 화담에 모옥茅屋을 짓고 궁약窮約하게 살면서, 학문을 탐구하여 그 조예가 깊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