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의 ‘외딴 방’과 그 속의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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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2-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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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 해도 주인공이 소중하게 품고 있었던 문학적 열망을 위해서라도 그녀는 배움을 포기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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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트/감상서평
1. 들어가며
2. 줄거리
3. 현재형으로 진행되는 과거, 과거형으로 진행되는 현재
4. 사적인 삶과 역사(歷史)적 현실
5. 맺음말
2. 줄거리
이 작품이 보여주는 과거의 사건은 작가의 직접체험에 크게 의존하고 있따 다시 말해, 신경숙이 열여섯 살 때(1978)부터 스무 살이 될 때(1981년)까지 겪은 일이, 작가가 성장기에 만났던 이들과 그때 경험하였던 일이, 그 과거 사건의 point이다. 말하자면 주인공의 일상을 지배하는 것은 모종의 기쁨이나 보람이 아니라 뚜렷한 피로와 짜증이었던 것이다. 농촌에서 살고 있던 주인공은 1978년에 외사촌 언니와 함께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온다. 과거 속 사건은 결국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드는 거니?` 라는 말을 남기고 희재 언니가 자살하게 되고 자신이 …(To be continued )
신경숙의 ‘외딴 방’과 그 속의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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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런 생활을 하던 79년 봄에 그녀는 희재 언니를 처음 본다. 그 뒤 이 들은 취업을 위해 직업훈련원에 다닌다. 이런 길마저 주인공에게 쉽게 허용되었던 것은 물론 아닌것이다 . 그것은 주인공이 노조의 탈퇴라든가 평소 따뜻하게 대해주었던 노조지부장이나 주변 인물들과의 불편한 관계 등 이런저런 부담을 감수하고 힘겹게 선택한 길이었다. 희재 언니 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못지않게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동시에 가난한 고독과 절망 속에서 살다 죽은, 혹은 그렇게 人生을 마감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그와 다를 바 없는 고난의 일상을 보내야 했던 모든 불우한 젊은이들을 상징하고 있는 인물로 보인다. 주인공의 주경야독하는 큰 오빠와 함께 이들은 가리봉동의 `외딴 방`에 기거하며 구로공단에 자리 잡은 동남전기주식회사에 다닌다. 1979년부터 그녀는 공장에서의 작업을 마친 뒤에 산업체 특별학교인 영등포 여고로 달려갔던 것이다. 그러나 주인공은 이런 일상과 싸우면서도 상경의 원천이었던 향학열을 결코 버리지 않았다. 이 시절에 주인공은, 그 시절 가난한 농촌 출신의 여공들이 대개 그랬듯이, 한편으로는 열악한 노동현장에서 고된 노동에 시달렸고 다른 한편으로는 가난과 고독과 절망에 시달렸다. 그것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