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 악지의 구성과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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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6-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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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는 먼저 연월일을 밝히지 않은 일반기사를 적고, 이어서 연대를 밝힌 구체적 사실을 열거하고 있다. 편찬자들은 고려의 멸망 原因을 거기서 찾고, 그 분계선을 대체로 무신정권의 등장으로 보았다. 「지」는 『원사』의 분류와 서술체계를 따르고 있는데, 각 지의 맨 앞에는 편찬자의 총서가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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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의 여섯 번째 「지」로 속칭 「악지(樂志)」로 불리는 「악」은 제70·71권, 「지」 제24·25권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한서』·『당서』·『원사』처럼 예와 악을 묶어서 「예악지」로 하지 않고, 둘을 분리하여 다룸으로써 『송사』의 체제를 따른 特性(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 뒤로 문물이 비로소 갖추어졌으나 전적이 남아 있지 않아서 상고할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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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고려사 악지의 구성과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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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음악은 풍속과 교화를 세우고 공훈과 덕택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앞에 든 두 가지 근거는 「악지」와의 직접적 관련되었다는 단서가 부족할뿐더러, 『증보문헌비고』의 편찬자들이 『고려사』「지」의 서(序)를 인용할 때에 「악지」뿐만 아니라 다른 「지」의 경우에도 같은 방식을 쓰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편찬자는 미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시기를 밝히지 못하고 출처가 된 자료조차 명시하지 않은 기록들은 사료로서 치명적 결함을 지닌 것이지만, 이보다 신빙성이 크거나 자세한 기록이 따로 없다는 점 때문에 그 사료적 가치는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다. 공민왕 때에 명나라 태조황제가 특별히 아악을 하사하니, 드디어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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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는 「세가」다음에 「지」를 두었는데, 「지」는 천문(天文)·역(曆)·오행(五行)·지리(地理)·예(禮)·악(樂)·여복(輿服)·선거(選擧)·백관(백관)·식화(食貨)·병(兵)·형법(刑法) 등의 순서로 기술된 십이지(十二志) 39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려 태조가 대업을 창건하였고 성종이 교사를 세우고 체협을 실천하였다. 정인지가 『고려사』전체의 산윤자 7인 가운데 1인이었던 점, 음악적 식견이 매우 높았던 증거가 많은 점, 『증보문헌비고』에서 「악지」의 총서의 필자로 본 점 등을 들어 정인지가 실질적 편찬자일 것 全用宇, 1986, 「『高麗史』「樂志」의 史學史的 檢討」, 『湖西史學』14, 호서사학회, 62면.
이라는 견해가 제기된 바 있다. 「악지」의 편찬자가 누구인가 하는 것을 책의 안팎어디에서도 단서를 찾을 수 없다. 이 글들은 한결같이 고려 초기의 치적들을 찬양하는 한편으로, 뒤로 갈수록 이상적인 제도가 문란해져 갔음을 지적하였다. 이 서는 대개 일반론과 실제 사실에 대한 개설적인 說明(설명) 으로 되어 있는데, 그것들은 짧은 글로 고려의 제반제도에 대한 편찬자의 명확한 비판적 인식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오랜 동안 고려의 제도를 이해하는 기준이 되어 왔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악지」의 제일 앞에는 다음과 같은 총서가 붙어 있다. 예종조에 송나라에서 신악을 하사하고 또 대성악을 하사하였다. 「지」전반이 『원사』의 편목을 따르면서도 「악지」만 이렇게 처리한 것은 음악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할 뿐 아니라, 고려 음악의 높은 수준을 특별하게 평가한 편찬자의 안목이 작용한데 말미암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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